콩바구니의 그림일기


Sonic Youth

뉴욕 아방가르드 락의 대부 Sonic Youth는 멜로디 지상주의에 반기를 든 `반예술의 예술'을 실현해온 전위예술가들이다. 20년간 큰 멤버 교체없이 단단한 팀 웍을 배경으로 그들은 대중음악과 아방가르드 사운드의 경계선 사이에서 끝없는 실험을 펼쳐왔다. 락과 재즈, 노이즈 등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요소들을 결합시킨 이들의 실험적인 사운드는 80년대와 90년대를 넘어서 여전히 많은 밴드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평론가들은 Sonic Youth의 성공 과정을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아메리칸 락의 연대기'와 같다고 말한다.

81년 뉴욕의 아방가르드 신이 한창 무르익어 가던 시절, Thurston Moore(기타, 보컬)와 Kin Gordon(베이스, 보컬)의 혼성 듀오로 출발한 Sonic Youth는 이후 Lee Ranaldo(기타, 보컬)와 Richard Edson(드럼)이 합세하면서 4인조 라인업 체제와 동시에 트리플 보컬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 사이 키보디스트 Ann DeMarnis가 데뷔 앨범을 발표하던 시기 탈퇴했고, Richard Edson에서 Bob Bert를 거쳐 85년부터 Steve Shelly가 드러머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즉, 15년동안 Sonic Youth는 고정적인 라인업을 지켜왔으며, 이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Sonic Youth는 82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EP [Sonic Youth]를 발표하면서 동부해안을 중심으로 투어를 가졌으며(EP 발표 이후 영입된 새로운 드러머 Bob Bert는 이 투어가 끝나갈 무렵 탈퇴한다), 83년 데뷔 앨범 [Confusion Is Sex]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8트랙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것으로, 중기 이후의 Socin Youth의 앨범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일반적인 비트에서 벗어난 드러밍, 편집증적인 노이즈, 최면을 거는 듯한 베이스라인 등,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괴기한 사운드로 일관된 것으로 당시 언더그라운드계에 악명을 떨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데뷔작 발표 이후 다시 팀에 합류한 Bob Bert와 함께 Sonic Youth는 영국 공연을 갖게 됐고, 이 공연에서 레이블 'Blast Firtst'의 설립자 Paul Smith를 만나게 됐다. 이 만남으로부터 Sonic Youth의 두 번째 앨범 [Bad Moon Rising]이 Blast First로부터 발매된다. 전작과 다름없이 음산한 노이즈로 가득 찬 이 앨범에서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Charls Manson에 대한 경의를 표한 곡이 수록돼 음악 외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85년 중반에 이르러서 다시 Bob Bert가 탈퇴, 새로운 드러머 Steve Shelley와 함께 Sonic Youth는 세 번째 앨범 [Evol]을 Black Flag의 레이블 SST에서 발매한다. 이 앨범에서 이들은 한층 성숙된 사운드와 더불어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87년 [Sister] 이후 88년 발표한 다섯 번째 앨범 [Daydream Nation]은 이들의 최고 역작으로 평가되는 앨범으로, 그동안 상업적인 성공과는 멀었던 그들에게 빌보드 앨범 차트 45위 진입이라는 성공과 더불어 롤링스톤 誌로부터 `8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는 평까지 얻어냈다. [Daydream Nation] 이후 Sonic Youth는 오랜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청산하고 메이저 레이블 Geffen과 계약한다. 90년 [Goo]와 92년 [Dirty]를 발표, 이어 94년 [Experimental Jet Set, Trash & No Star]와 96년 [Washing Machine]을 공개했다. 그 사이 95년에는 제작 9년만에 사운드트랙 [Made In U.S.A]를 발표하기도 했다.
메이저 데뷔 이후 연이은 성공을 달리던 그들은 97년 자신들이 직접 설립한 레이블 `Sonic Youth Records'를 통해 첫 앨범 [SYR 1]과 [SYR 2], 이어 98년 [SYR 3]를 발표, 메이저와 인디 생활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활동 방향을 제시했으며, 여전히 실험적인 사운드를 지향, 인디 성향의 메인스트림 밴드로서 거듭난다. 같은 해 98년에는 자신들의 스튜디오에서 전곡을 레코딩한 앨범 [A Thousand Leaves]를 발표해 변함없는 명성을 입증, 이 앨범은 '90년대 판 Velvet Underground`라는 평을 얻어냈다. 이후 이들은 자신들의 레이블을 통해 [SYR 4], [SYR 5]를 99년, 2000년에 각각 발표했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인해 뚜렷한 활동을 재계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운 앨범을 위해 99년 여름부터 각 멤버들은 곡작업을 시작, 98년 [SYR 3]에서 함께했던 Jim O'Rourke와 함께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2000년 5월, Sonic Youth는 열한 번째 정규 앨범 [NYC Ghosts & Flowers]를 Geffen을 통해 발표했다. 이 앨범에서 Socin Youth는 뉴욕의 생활을 음산하면서도 논리정연한 노이즈로 담아내고 있으며, 여전히 비상업적이면서 실험적인 사운드로 인디 성향을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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